속 쓰림, 더부룩함, 통증…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위장 증상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염과 위궤양이다. 두 질환 모두 위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인, 증상, 위험도, 치료 방법이 다르다. 위염을 방치하면 위궤양으로 발전하거나, 심하면 위암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위염과 위궤양의 차이, 증상별 구분법, 관리 및 식이요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위염과 위궤양의 정의와 차이점
1. 위염(Gastritis)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점막이 붉어지거나 부어오르며, 위산 자극에 민감해진다. 염증의 원인은 다양하며, 대개는 식습관, 스트레스, 약물, 헬리코박터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2. 위궤양(Gastric Ulcer)
위궤양은 위 점막이 벗겨져 점막 하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즉, 위염보다 훨씬 깊이 파고든 조직 손상이 발생한 상태로, 출혈 또는 천공 위험이 있다. 궤양은 염증 단계를 넘어 조직이 파괴된 단계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3. 주요 차이점 요약
| 구분 | 위염 | 위궤양 |
|---|---|---|
| 손상 깊이 | 위 점막에 국한 | 점막을 넘어 하층까지 손상 |
| 주요 증상 | 속쓰림, 더부룩함, 소화불량 | 위 통증, 식후 통증, 흑변 |
| 합병증 | 만성화, 위축성 위염 | 출혈, 천공, 위암 위험 증가 |
| 치료 필요성 | 식습관 개선 중심 | 약물 치료, 감시 내시경 필수 |
위염과 위궤양의 증상 구분법
두 질환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몇 가지 특징적인 차이가 있다.
- 위염: 식사 후 더부룩함, 속 쓰림, 트림, 구역감
- 위궤양: 명치 통증, 야간 통증, 식사 후 통증 증가, 흑변, 구토
다만 자각 증상만으로 정확한 구분은 어렵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수다.
주요 원인 및 유발 요인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
- 위염 및 위궤양의 주요 원인균으로, 위산 저항성이 높아 점막 침투
- 감염 시 위 점막 손상 → 염증 → 궤양으로 진행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 진통제, 소염제 등 장기 복용 시 위 점막 보호층 파괴
3. 스트레스 및 음주
- 스트레스는 위산 분비 증가, 혈류 감소를 통해 위 손상 유발
-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
4. 불규칙한 식습관
- 야식, 과식, 공복 지속, 패스트푸드 위주 식단
위염·위궤양 관리 및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위산 분비 억제, 점막 보호
- 항생제: 헬리코박터균 양성 시 2주간 제균치료
- 위장보호제: 수크랄페이트, 미소프로스톨 등
2. 식이요법
-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식사는 규칙적으로, 소량씩 자주
- 뜨겁거나 매우 찬 음식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
- 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섭취 제한
3. 생활습관 개선
- 금연 및 절주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30분 이상 앉아 있기)
- 취침 3시간 전 음식 섭취 금지
- 스트레스 완화 – 명상, 걷기, 수면 개선 등
피해야 할 음식과 추천 음식
피해야 할 음식
- 튀김류, 매운 음식, 인스턴트
- 카페인(커피, 에너지 음료), 알코올
- 초콜릿, 박하, 감귤류 과일(산성)
추천 음식
- 죽, 밥, 수프 등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 점막 보호 성분 풍부
- 단백질 보충: 계란찜, 두부, 생선
- 알로에, 마, 꿀 – 위 점막 진정 작용
위 건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 □ 트림이나 구역질이 자주 난다
- □ 명치나 복부에 통증이 있다
- □ 공복 시 통증이 심하고 음식 섭취 후 나아진다
- □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흑변이 나온 적 있다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결론: 증상만 보고 넘기지 말고 정기검진 필수
위염과 위궤양은 초기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위궤양은 출혈이나 천공과 같은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고 식습관이 불규칙한 현대인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 번 이상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세 끼를 챙기는 습관,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그 모든 것이 위 건강의 첫걸음이다. 당신의 속 편한 삶을 위해 지금부터 실천해 보자.